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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글 - 글쓴 분을 몰라 아쉬움
서정인 목사가 있다. 한국 대학생 선교회를 평생 돌보시다 돌아가신 김준곤 목사님의 사위다. 14살에 미국에 온 1.5세인데, UCLA에서 경영학을 하고, 기독교 교육으로 박사 학위를 한 다음 한국으로 가서 신학교에서 교수를 했다. 그러던 사람이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를 돕는 컴패션 한국 초대 지부장이 되었다. 그 분이 쓴 ‘고맙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은혜를 받고 있다.
2005년 초 서정인 목사에게 어느 병원의 골수 담당 코디네이터로부터 골수이식을 하겠느냐는 전화가 왔다.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병원에 가서 이식을 위한 수술을 마쳤다. 그런데 5개월 쯤 지나 다시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의 병이 재발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골수 기증을 다시 하겠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목사님의 골수가 들어가 피를 생산하다가 재발한 거라 다른 사람의 골수를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선뜻 결정할 수가 없어 시간을 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내도 이번에는 하지 말라고 했다. 전문의인 매제에게 물어보니 재발한 상태에서는 골수를 또 준다고 해도 아이가 살 확률이 1% 정도라며 하지 말라고 했다. 주변에 물어보는 사람마다 다 말렸다. 병원에 전화를 했다. 이번에는 가족이 동의하지 않고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병원에서도 그럼요. 이해합니다. 전화를 끊고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 일이 있고 서 목사님은 후원자들과 함께 에콰도르에 단기선교를 갔다. 현지 방문 마지막 날 저녁에 이동하던 버스가 고장이 나서 오랜 시간 버스에 갇혀 있었다. 옆자리에 계신 워싱턴 중앙 장로교회의 박 모 장로님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을 듣자 장로님은 목사님. 하시지요. 라고 했다. 목사님은 네? 하고 물었다. 장로님은 조금 있다 다시 한숨을 크게 내쉬면서 말을 이었다.
제 큰 아이가 백혈병으로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목사님은 할 말을 잃었다. 장로님이 한 마디를 덧 붙였다. 이 일이 그 부모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 날 호텔로 돌아와 목사님은 엎드려 기도했다. 하나님, 아시지 않습니까. 제가 이만큼 했으면 되지 않습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어린이들 위해서 일하면 되지 않습니까. 한 번 골수 이식을 했고, 더구나 같은 의사가 시술을 하고, 성공할 확률도 거의 없다는데요. 한참을 엎드려 있는데,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는 것 같았다.
정인아, 나는 너를 이해한다. 그리고 너를 잘 안단다. 그런데 만약 그 아이가 네 친딸이었다면 너는 그 아이를 포기할 수 있겠니? 설사 1%의 가능성 밖에 없다고 해도 말이야.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진짜 아버지였다면 수술을 거부했을까? 절대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살릴 수 없다 할지라도 시도하고 또 시도했을 것이다. 잠시 후 하나님께서 못을 박듯 다시 마음에 말씀하셨다.
그 아이는 내 것이란다. 목사님은 또 골수이식을 하는 것이 자원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숭고한 동기도 없었다는 것을 꼭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서 편지를 썼다. 부끄러운 목사라고 제목을 쓰고 그간의 마음과 상황을 솔직하게 적었다.
하나님에게 항복했기에 골수이식을 한다고 말하고는 편지 말미에 이렇게 썼다. 우리 예수님께 매달립시다. 아이가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셨다고 믿습니다. 우리 예수님을 붙잡읍시다. 병원에 들어가서 두 번째 골수 채취를 하기 전 날 아이의 어머니에게 답장이 왔다. 다섯 장의 긴 편지였는데, 장마다 떨어진 눈물 자국이 묻어 있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골수이식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딸애가 무균실에서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어 감사의 편지를 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목사님이 말하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저도 매달리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어머니의 간절한 매달림과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셨다.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아이는 골수이식이 잘 되어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이 일이 있은 후 온 가족이 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그 아이의 아버지도 다른 아이에게 골수 이식을 해주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세상은 크고, 유명하고, 모두가 놀랄만한 일에 감탄하고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하나님의 눈을 적시는 것은 따로 있다. 그것은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다. 마음이 담긴 것이다. 아직도 제가 부르기 어려운 찬송들이 많다. 부름 받아 나선 이 몸도 그렇고, 또 다른 찬송,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주를 위해 바치네. 이 찬송 부르기도 정말 힘들다. 다른 찬송도 있다. 나의 모든 보배는 저 천국에 쌓였네. 나의 평생 자랑은 십자가뿐이로다. 하나 더,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찬송가를 언제나 진심으로 마음 깊은 바닥에서 부를 수 있을까 생각해 볼 때 정말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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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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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은 이런 사람을 보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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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항상 감동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모두가 만류하는 길을 선택하게 하시는 하나님!
모든 사람을 향해 마음을 넓히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눈물!
1%의 가능성에 복주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이사님! 감사합니다.
은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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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주님은 주님이 하시고자 하시는일을 사람을통하여 전하신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한사람 한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복음전해야 겠습니다
또한가지는 정말 쉬게 불렀던 찬송 "부름받아 나선이몸,내게있는 모든것을 주를 위해 받치네,나의 모근 보배는 저 천국에 쌓엤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정말 마음속 깊은곳에서 우러나오며 나의 마음을 다해
찬송할날을 바라봅니다. 기도하며 ....
좋은 삶의 간증 보면서 도전을 받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