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커뮤니티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일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에야
아! 엄마도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천국에서 만날 엄마를 생각하는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