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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T 게시판

    조회 수 645 댓글 0

    말씀: 28:1-9

    제목: 길 떠나는 야곱과 또 다른 아내를 취하는 에서

    이삭이 야곱을 하란으로 보낸 목적은 그 외삼촌 라반의 딸을 아내로 취하도록 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족장들이 얼마나 자녀의 결혼 건을 중대하게 취급한 것을 알 수 있다. 야곱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여자를 취하지 않기 위하여 멀리 하란까지 보냄이 되었다.

    이전에는 야곱을 에서로 착각하고 축복하였으나 여기서는 야곱을 언약적 상속자로 여기고 분명한 축복을 하고 있다. 마음속에 아버지의 축복을 간직하고 인생 여정을 살아가는 자식은 얼마나 복된가! 그 보다도 하늘의 축복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이야 말로 더욱 복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비록 혼자의 몸으로 길을 떠났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주님의 약속과 함께였다. 그 길은 축복의 길이요 약속의 길이었다.

    이삭은 이전이 야곱에게 베푼 축복이 인간적이고 즉흥적으로 행하여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정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확신하였다. 따라서 야곱에게 이전에 베푼 축복을 상기시켜 줄 뿐만 아니라, 확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재차 축복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여러 번 반복하여 축복하심으로 그에게 축복의 확신을 갖게 하였다는 사실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한 내용을 요약해 보면, 1)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민족을 이루는 것. 2)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을 차지하는 것. 3)복을 받고 복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또 이 약속은 계통적으로 누리게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아브라함>이삭(약속의 자녀)>야곱….예수 그리스도(오늘 우리 믿는 자, 맏아들)

    에서가 또 본즉이라는 말은 그가 더 깊이 통찰하여 보았을 때란 의미로 비로소 이때 처음으로 이방 가나안 여인들이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함을 깨닫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여기서 에서가 비록 언약의 가정에서 자랐지만 얼마나 영적인 유산이나 전통에 무지한지를 보여준다.

    에서는 자기의 축복 받지 못한 원인이 이방 여자를 아내로 취한 데 있는 줄 알고 이제 와서 새로이 이스마엘의 딸을 아내로 취하였다. 그런 행동은 그의 욕심에서 나온 것이므로 옳은 처사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그는 두 가지 죄를 범한다. 이스마엘 가족이 비록 아브라함의 후손이나 언약 밖의 족속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점과 지금 아내가   둘씩이나 있는데도 단지 축복받을 심산으로 하나님의 일부 일처 제도를 무시한 점이다. 벌써 이방여자 둘을 아내로 취하여 불경건한 가정을 이루었는데 이제 다른 아내를 더 취한다고 그 잘못된 가정을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에서의 이와 같은 행동은 아무 효과도 없는 후회에 불과한 것이다. 그는 후회하는 사람이었다. 후회는 회개가 아니다. 가룟 유다도 후회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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