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의 처를 생각하라

말씀: 창19:23-38

제목: 롯의 처를 생각하라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자리가 사해가 되었다고 한다. 이 두 도시의 멸망은 지진 등으로 말미암아 되었다고 한다. 근거는 엎어 멸하셨더라, 엎으시는 등의 말들이라고 한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 본고로 소금 기둥이 되었다.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다 본 것은, 그들이 소돔에서 누렸던 지위, 명예, 돈 등 소유물에 대한 애착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롯의 아내가 단순한 호기심에 의해 뒤돌아본 것이 아니라, 소돔에 있는 재물에 마음을 빼앗겨 돌아본 것임을 잘 나타내 준다. 게다가 그녀는 소돔 성 멸망에 대한 천사의 고지(告知)조차 못미더워하였을 것이다. 롯의 이런 행동은 하나님의 명령을 위반한 것이고 불순종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엄히 벌하신다고 하셨다. 주님께서는 이 사실로써 모든 신자들을 경계하셨다(눅17:32). 오늘날에도 사해 연변에는 롯의 아내로 전해지고 있는 특정한 소금 기둥이 남아 있는데 그것은 우리들이 우리의 마음을 어디로 향하고 살아야 하는지를 생생히 깨우쳐 주는 산 교훈 감이라 하겠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중보 기도 드렸던 성읍이 과연 구원받았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조카 롯에 대한 염려로 인해 날이 밝는 대로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으로 달려왔고 여호와의 동산 같고 비옥한 애굽 땅과 같았던 성읍과 지경이 마치 옹기점 연기같이 불타오르는 장면을 목격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 내 보내셨던 것이다.

롯과 두 딸은 소알에 거하기를 두려워하여 산으로 가서 동굴에 거주하였다. 두 딸은 후손을 이어가기 위해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동침하여 임신하고 큰 딸은 모압, 작은 딸은 벤암미라는 아들을 낳는 패륜의 죄악을 범하였다. 이는 모압과 암몬의 조상이 되었는데, 이 두 족속은 이스라엘 민족 대대로 원수가 되고 있다.

한편, 롯은 술취함으로 인한 한 순간의 실수가 당대뿐 아니라 후대에 이르기까지 두고 두고 롯의 생애 최대의 치욕으로 남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즉 모압('아버지로 말미암아'란 뜻)과 암몬('네 아비의 아들'이란 뜻)은 근친상간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조상 롯의 수치를 영원히 후세에 전하고 있으며 그 결과 롯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성경 역사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신약에 얼핏 기록된(눅 17:28,29,32;벧후 2:7,8) 그에  관한  이야기는 단지  경고를 하기  위한 의미만 담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