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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게시판
말씀: 마26:6-16
제목: 타산적 가치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마26:6-9)
마리아는 일년 품삯에 해당하는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제자들은 그 여인이 값비싼 향료를 낭비하였다고 꾸짖었다. 이 일이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낭비라는 도덕적인 분노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충분히 생각이 된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관심이라 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헌신보다 앞서서는 결코 안된다는 사실을 제자들이 깨닫기 원하셨다. 예수님은 또한 유다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알고 계셨다. 유다는 실제로 가난한 자들을 돕는 데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자기 수중에 넣고 싶은 욕심이 앞섰던 것이다(요12:6)
우리는 효용성을 추구한다. 문제는 이것이 기업 뿐 아니라 교회에까지 침투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이 설정된 목표에 대한 공헌도의 관점에서 평가를 받는다. 제자들은 값비싼 향유의 낭비를 책망할 정도로 상당히 현대적인 사고 방식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효용성이라는 것이 적어도 한 가지 중요한 만남 – 하나님과의 만남 –에서는 부적절한 기준이라고 가르쳐 주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에도 효용성이라는 것을 고려는 해야겠지만 일차적인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복음 전도에서 자원을 지혜롭게 할용해야 하지만 전문 회계사들처럼 비용 절감을 지나치게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교회를 섬기는 일에 너무 좋은 것을 했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 낭비로 보이는 것이 예수님을 가장 즐겁게 해드리고 가장 중요한 헌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 진정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제자들은 마리아를 꾸짖었지만 예수님은 그녀를 위로하여 주셨다. 예수님께 부어 드린 값비싼 향유는 그분께 훌륭한 봉헌, 즉 아름답고 받을만한 사랑과 희생의 행위였고 예수님은 그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여 주셨다.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일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좀더 넉넉하게 섬겼으면 좋겠다는 기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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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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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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