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제자의 자세와 각오

말씀: 마10:34-42

제목: 참된 제자의 자세와 각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된 목적을 설명하고 계신다. 많은 사람들은 메시야가 와서 정치적 해방과 물질적인 번영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했다. 화평이 아니라 검을 주로 왔다고 했다. 이는 내적인 화평을 말씀하신 것이고, 세상의 불의를 정복하고 악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복음이 전파되면,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생기고, 복음에는 핍박이 따른다. 특히 가족 가운데 믿지 않는 자의 핍박이 초래될 것이라는 것이다. 제자들이 주의 복음을 전파하게 될 때 수많은 박해가 예상되지만 그들을 가장 많이 핍박할 자는 이방인이 아닌, 예수님 자신의 경우처럼 자기 가족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바울이 복음을 전파할 때 그를 가장 핍박한 자들은 로마인이나 이방인들이 아니라 같은 동족인 유대인들이었다. 신자와 불신자의 관계가 마치 기름과 물처럼 결코 연합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씀이 결코 가족 관계를 파괴하는 부정적인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비록 불신 가족이 핍박한다고 할지라도 불신 가족을 더욱 사랑하고 섬겨야 하며 인내해야 한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자에게 합당한 태도를 요구하신다. '합당하다'는 말은 특정한 평가 기준에 알맞다는 뜻이다. 결국 본문은 그리스도 자신보다 다른 그 어떤 것을 더 사랑하는 자란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에는 전혀 부적절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로 예수님의 제자란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는 자이다. 그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는 자이다.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10:40-42). 보냄을 받은 자를 영접하는 것은 보낸 자를 영접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하찮게 보이는 자 들에게 베풀어지는 정성 어린 대접은 제공하는 편에서는, 냉수 한 그릇, 별것 아닐지라도 제공 받는 자와 그를 그곳에 보낸 자의 편에서는 귀중한 선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예수님은 이런 섬김을 단순한 도덕적 선행 이상의 가치로 평가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