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명을 먹이심

말씀: 막8:1-10

제목: 사천 명을 먹이심

오늘 사건은 앞의 오병이어 기적과 흡사하지만 다른 사건이다. 마태와 마가는 두 기적을 모두 기록하고 있다. 오병이어 기적은 유대인 지역에서 베풀어진 것이고 여기는 이방인 지역이다.

오병이어 기적은 제자들이 먼저 무리를 마을로 보내자고 제안했지만 여기서는 예수님께서 먼저 그들에게 음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이번 사건에서 무리는 삼 일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가르침을 받았다.

예수님은 우리의 일상적인 필요들에 관심을 가지신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을 잘 아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염려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께는 불가능이란 없기 때문이다. 그 분이 다룰 수 없을 만큼 큰 문제도 없고 그의 관심을 벗어날 만큼 작은 문제도 없다.

제자들은 그렇게 많은 이적을 경험하고도 어떻게 그처럼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그토록 이해하지 못할 수 있었을까? 그들은 오병이어 기적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무리를 먹이실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우리도 좀처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 일을 다시 해주실 것을 믿자.

예수님은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고 물으신다.

제자들의 답변은 실제로 "충분하지 않습니다"를 의미했다. 예수님께서 그 질문을 하신 이유는 우리가 자기 상황을 잘 분석하고 우리 자신들의 자원으로는 불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고, 또 이전의 기적(오병이어 기적)을 생각나게 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닐까? 우리의 힘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