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주님을 만난 후 주님은 정말 많은 기도에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생활비를 주시고, 동생들 학비를 주시고, 쌀을 주시고, 고기도 주시고, 김치까지 주시고

목걸이도 주시고, 새 성경도 주시고, 빚때문에 흩어졌던 식구들이 모일 방도 주시고

기쁨도 주시고, 감사도 주시고, 긍정적인 생각도 주시고, 생의 목표를 주시고, 열정을 주셨습니다,

허무함에 찌들어 살던 저에게 소망을 주시고 기쁨과 감사로 졸업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발령이 나지 않아 매월 16여만원의 강사로 있을 때 좋은 직장에 발령도 나게 해 주셨습니다.

혼자 사는 것도 힘들다며 결혼을 싫어했던 저에게 가장 좋은 남편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출산의 고통이 무서워 아이 갖길 싫어했던 저에게 예쁜 두 자녀도 쉽게 낳게 해 주셨습니다.

겁도 많고 걱정도 많고 지극히 내성적인 제가 두려움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매일 매일 지극히 일상적인 것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으로 감격에 겨워하는 것도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변의 자연환경에 경이로움을 느끼며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마음도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2013년에 자녀들의 입시를 치르면서 Yes로 응답되지 않았던 간절한 기도 제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또 하나의 기도 제목도 No라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평안합니다.

이 정도에 실망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선물들을 그동안 받아왔고 지금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주님! 감사합니다. 저는 주님의 은혜로 삽니다. ^^